안녕하세요. '건축하는 언니'입니다.
얼마전에 결혼한 인천새댁이에요 :)
전 실업급여를 받으며 몇달 쉬고있답니다.
그래서 남편이 오기전에 맛있는 저녁밥을 차려놓는데요.
결혼전 엄마밥을 먹을 땐 몰랐는데, 매일이 반찬고민이더라구요.
제가 그동안 해먹은 신혼 저녁밥상을 기록해두려고 해요.
신혼여행 다녀온 후 첫날이였어요.
남편이 생일이라 국거리용 소고기를 사와서
참기름에 달달볶아 미역국을 끓여줬어요.
집정리로 정신이 없어서 장도 많이 못본 나머지
간단한 스팸구이와 계란스크램블을 준비했답니다.
남편이 고기반찬을 엄청 좋아해요.
그래서 냉동돈까스를 기름에 튀기고,
부침용 두부와 애호박을 먹기좋게 썰어서 계란에 담궈 구워줬어요.
거의 3주만에 기름 1통을 다 사용했다죠...ㅎ
너무 기름진 것만 먹으면 건강에 안좋아서 이제 좀 조절하려구요.
엄마가 결혼하기 전에 사과한박스를 주시고 가셨는데,
사과가 너무 많이 남아서 사과담금주를 담궜어요.
제가 모더나 2차를 맞고 1주일 뒤에 부작용이 나타났어요.
제가 술을 엄청 좋아하는 애주가인데요.
부작용이 나타난 이후부터 술을 맘껏 못먹겠더라구요.
그래서 다 나으면 먹을려구요.ㅠ
본집에서 옥수수김치전을 자주 먹었었어요.
역시 타지에 오면 고향음식이 제일 생각나더라구요.
옥수수를 하나 따고 양파와 김치를 쏭쏭 썰어,
밀가루와 찬물과 섞어서 기름에 자작하게 구워주면 끝!
쉬운데 너무 맛있어요.
카레는 저랑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중에 하나에요.
냉장고 파먹기에도 좋고 야채가 많이 들어가서 건강해지는 느낌!
기름에 스팸을 먼저 구워주고 딱딱한 재료부터 부드러운 재료까지 달달 볶고,
어느정도 익어주면 카레가루를 물에 풀어 다같이 팔팔 끓어주면 스팸카레도 끝!
아까 사과가 많이 남았다고 했죠? 사과잼까지 만들어놨었거든요.
그래서 후식으로 사과잼계란토스트를 만들어봤어요.
베스트 저녁식사!!!
남편이 저날 늦게 들어오는 날이였거든요.
혼자 배도 너무 고파서 제일 좋아하는 쫄면을 해먹었어요.
근데 아쉬웠던 점이 양념이나 야채조합은 괜찮았는데
면을 스파게티로 사용했더니,,,
분명 인터넷에서는 이렇게 해드시는 분이 계시던데
전 입맛이 맞지않더라구요.
역시 쫄면전용 면이나 잔치국수용 면이 최고!!!
저는 시골입맛인가봐요...
돈까스를 먹어도 된장찌개가 생각나고, 얼큰한 김치국이 생각나더라구요.
엄마가 된장을 직접 담그시는데 한통 놓고 가셔서,
엄마레시피로 된장국을 만들어봤어요.
먼저 멸치로 다시를 내구요,
팔팔 끓일동안 양파, 호박, 파, 고추를 쏭쏭 썰어 넣어줘요.
마지막에 된장한스푼 넣어주면 간단한 된장찌개 완성!
미니돈까스는 냉동식품용을 사서 에어프라이기에 180로 중간에 뒤집어주면서 15분 돌려줬어요.
처음 해보는 시금치!
끓인 물에 시금치를 30초 정도 데쳐주세요.
건져서 물을 쫙 짜서 다진마늘과 소금으로 조물조물한 다음
마지막에 참기름을 넣어줬어요.
참기름은 항상 나중에 넣어주셔야 하는거 잊지마세요!
먼저 넣으면 기름코팅이 되서 간이 잘 안배인다고 하네요.
비린내 제거하기 정말 무서웠는데요.
정말 마음먹고 제주도에서 사온 고등어를 구워봤어요.
고등어 껍질을 벗겨주면 비린내가 덜 난다구해서 벗겨주고,
쌀뜬물에 30분 담궈줬어요.
후에 물기를 닦아 밀가루를 소량 솔솔 뿌려,
에어프라이기에 180도에서 뒤집어가면서 구워줬어요.
사온 고등어가 맛있었는지, 내가 잘해서 맛있었는지...
근데 자주 해먹고싶진 않네요ㅎ
갑자기 멸치냄새가 나는 잔치국수가 먹고싶어졌어요.
안먹은지 오래됬더라구요.
냉장고에 남아도는 당근, 양파 등 야채들을 볶아 고명을 준비해줬어요.
다음 국물다시는 멸치와 양파, 파를 물에 팔팔 끓여주고 식혀줬어요.
마지막에 면을 익히고 쫄깃쫄깃하라고 찬물에 팍팍 씻어줬죠.
국수만 있으면 허전하니까,
냉장고에 있는 물만두를 삶아 물에 담궈서 셋팅하고,
간장, 파, 참기름, 깨소금, 마늘, 고춧가루를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주면 끝!
주말에 남편한테 오늘 먹고싶은게 뭐냐고 물었더니,
오므라이스라고 하는거에요.
냉동실에 나뒹굴고 있는 대폐삼겹살과 파, 양파를 꺼내서 달달볶아주고,
간장을 넣고 조리듯 불향을 내줬어요.
마지막에 굴소스와 참기름으로 마무리!
만족스런 식사였어요.
먹고싶은 음식을 만들때 잘모르면 검색창에 백종원을 치게되는거 같아요. 하하
오늘도 당연히 백종원 순두부찌개 검색해서 레시피를 봤구요.
수육은 대충 양파, 파, 통마늘, 된장, 블랙커피, 사과 이렇게 넣어 잡냄새를 잡아줬어요.
다 익기도 했고 처음 한 것 치고는 맛있더라구요.
아아 물을 소량 담은 그릇위에 양배추를 한쌈 크기로 잘라주고 전자렌지에 취향것 돌려주면
양배추쌈이 완성돼요.
수육에 된장 푹찍어 싸먹으면 너무 맛있답니다.
이날은 크리스마스였어요.
남편이 쉬어서 점심으로 유부초밥을 만들어 먹었어요.
유부초밥 포장지에 적힌 레시피로 밥을 만들어서,
위생장갑을 끼고 조물조물 만들었어요.
유부초밥만 먹으면 심심하니까,
어제 파티하고 남은 삼겹살과 김치를 달달볶아 설탕으로 살짝 마무리해주고요,
기름 뺀 참치에 마요네즈를 듬뿍넣어서 고명을 만들어줬어요.
이것도 너무 맛있네요. 또 만들어 먹고싶은 음식조합이랍니다.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보면서 나쵸치즈 먹었어요.
와인잔에 음료수먹는 모습보고
허세있다고 남편이 나 놀리기,
뒹굴뒹굴하면서 크리스마스 마무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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